761 장

방금 초정과 통화할 때, 채방사는 일부러 통화 상태로 전화기를 설정해 놓았다. 목적은 할아버지와 삼촌이 초정이란 놈의 오만함을 직접 듣게 하기 위해서였다.

비록 마음 속으로는 채씨 가문과 초씨 가문의 연합이 이 일로 균열이 생기길 바라지 않았지만, 채방사는 이를 통해 할아버지의 분노를 자극해 초씨 가문에 항의하도록 만들고 싶었다. 그래야 미래의 정치 판도에서 채씨 가문이 최대한의 이익을 얻을 수 있을 테니까.

이런 정치 명문가들에게는 오직 이익만이 가장 중요할 뿐, 나머지는 다 부질없는 것들이었다.

그리고 초정과 채자연의 정략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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